순천시는 최근 시 직영 유기 동물 보호소 내의 유기견 사고와 동물 병원의 유기견 고통사 등 불법 행위 의혹 사건 같은 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유기 동물 보호 관리를 강화한다.
순천시는 보호소 내에서 다른 개체에 의한 사고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여 수용 공간을 개선·확장해 분산 수용할 계획이며 CCTV를 설치해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공격성이 강한 개체를 가려내 분리 수용 등의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상 사망 사유가 안락사와 자연사로만 구분돼 있어 최근 보호소 내 다른 개체에 의한 사망 사고가 관리 시스템 상 자연사로 구분돼 소유자가 오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시스템 처리 유형에 사고사 등을 추가해 다양화 할 수 있도록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유기 동물 보호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인원 보강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민원 등으로 중단됐던 동물 보호 단체의 자원 봉사 활동도 적정 범위 내에서 활동 지침을 마련해 운영을 재개하고 유기 동물 입양 희망자의 예약 방문과 입양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동물 병원에서 유기 동물의 인도적 처리(안락사)시 마취약 투여 여부 등 절차 준수 여부 참관을 강화하기 위해 담당 직원 외에 동물보호명예감시원 등을 추가로 입회 시키고 동물 병원의 유기 동물 관련 불법 행위와 재래 시장 등에서 불법으로 거래돼 유기 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지도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과 취약 계층의 반려 동물 중성화 사업을 농촌 지역 마당개의 동물 등록과 중성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려·유기 동물의 보호와 학대 방지, 동물 복지 등의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시의원, 관련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 10명 이내의 반려·유기동물 보호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 직영 유기 동물 보호소는 부지 선정의 어려운 과정 속에서도 지금까지 시설 환경 등 많은 사항을 개선해 왔으며 반려 동물 문화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반려 동물 문화 센터’ 건립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다. 앞으로 미흡한 점은 꾸준히 개선하고 올바른 반려 동물 문화 정착과 동물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시민 여러분께서도 유기 동물 발생 예방을 위한 동물 등록과 인식표 부착, 목줄 등 안전 조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과 유기 동물 보호소를 통한 입양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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