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부산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면서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간판이 날아가고 판넬이 낙하하는 등 밤새 강풍 관련 피해 신고가 총 12건 접수됐다.
주요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0시 38분쯤 해운대구 재송동 한 건물에서 외벽 대리석이 떨어져 인근에 주차 중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앞서 28일 오후 9시 50분쯤에는 부산진구 가야동 한 사우나 앞에 간판이 날아와 주차되어 있던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33분쯤에는 해운대구 중동 한 은행 앞에 있던 판넬이 낙하해 길을 지나가던 10대 학생 1명이 머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한편 이틀째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한파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하구 -6.3도, 남구 -5.5도, 영도구 -5.5도, 부산진구 -5.1도 순으로 가장 낮게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에는 오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야외에 설치된 시설물로 인한 파손과 낙하물에 따른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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