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시켜줄께"...마약광고채널 운영자, 가출청소년에 필로폰 상습투약까지

텔레그램·다크웹 에필로폰 광고 채널방 개설

ⓒ네이버 블로그

특정 환경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만 접속되는 '웹사이트'에 마약 광고 채널을 운영하면서 청소년에까지 투약시킨 20대가 쇠고랑을 찼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텔레그램·다크웹'을 통해 마약류(필로폰)를 광고하는 채널방을 만든 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텔레그램 내에 마약 판매채널 등을 운영하면서 직접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하는 영상을 게시하는 방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다.

특히 A 씨는 해외 SNS를 통해 자신을 BJ 방송 매니저라고 소개한 뒤 가출 청소년들에게 "BJ를 시켜주겠다"라며 모텔로 유인,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검거한 현장에서 발견한 가출 청소년 2명을 보호자에게 인계한 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광수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텔레그램 내 온라인 마약 채널 광고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선제적으로 집중단속해 엄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