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주민이 직접 주체가 돼 마을 내 문제를 자체 해결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8억 7000만원을 들여 평화1동 영구임대아파트 일원에서 '평화동 다시 세우기 프로젝트 : 지지케어' 사업을 추진한다.
평화동 영구임대아파트 1단지 내 평화사회복지관과의 협약으로 진행되는 '지지케어' 사업에는 전주시 통합돌봄과와 평화1동 주민센터, 평화보건지소, 평화파출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 전주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LH 관리사무소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우선 지역 연결망을 강화해 지역민이 지역민을 도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으로의 변화 도모를 추진전략으로 삼았다.
이에 이곳에서는 지역 내 돌봄 공동체 육성과 고립세대 발굴·예방, 지역 내 돌봄시스템 구축을 통한 주민참여 및 역량강화 등 3대 핵심목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그 사업의 첫 단계로 우선 마을활동가로 나설 마음이음단 30명을 구성하게 된다.
마음이음단은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경미한 우울증과 불안, 무기력증, 알콜 의존증이 있는 중장년층 지역 주민과 이들과 함께할 활동 주민으로 꾸려진다.
이들은 정신건강 상담과 원예·미술·공예 등 치유 프로그램, '내 이웃 알기'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밀키트 제작 및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자원순환 로봇을 운영하는 등 능동적인 마을활동가로 변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주민 소통창구 역할을 맡을 공유공간 '온통(溫通)'을 조성해 마음이음단 활동을 비롯한 소규모 동아리활동 지원 등 마을공동체 양성 및 지역 조직화를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밖에 신규 입주자 환영식을 비롯해 명절음식 나눔과 마을벽화 그리기, 텃밭·나무심기, 마을장터 운영 등 공동체 강화 활동으로 마을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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