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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대기업 유치 공약에 기장군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약 베끼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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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대기업 유치 공약에 기장군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약 베끼기” 발끈

비공개로 추진 중인 사업 공개해 비난 자초...향후 추진에도 혼선 우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내건 지역사업 공약에 부산 기장군이 역점사업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27일 박성훈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이하 동남권 산단)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 유치 계획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청

기장군은 동남권 산단 대기업 유치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부산시 관계자가 기장군을 방문해 기장군수와 직접 협의를 거쳐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었다.

박 예비후보의 이번 발표로 프로젝트 추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기장군은 동남권 산단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위해 자체 계획을 수립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었다. 박 예비후보의 일방적 공약 발표로 향후 산단 운영 방향에도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남권 산단 조성사업은 오규석 기장군수의 핵심공약사업으로 기장군이 군비 3196억을 투입해 추진하는 기장군 역점사업이다.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장군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서 조성되는 첨단산업단지인 만큼 기장군과의 사전협의와 동의 없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기장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반발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비공개로 진행 중인 동남권 산단 대기업 유치 프로젝트를 기장군에 전화 한 통화 없이 공개한 것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며 군수로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공약사업 베끼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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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부산울산취재본부 박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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