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7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행정명령으로 발령했던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간을 오는 31일에서 다음달 3일까지 3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검사를 위해 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검체팀과 검체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가용 행정자원을 총동원해 안전하고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라며, “전국적인 감소 추세와 달리 우리 지역은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가 전체 확진자의 총 71%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히며 “지역 감염 확산 차단과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기존 남·북구보건소, 임시 17개소 선별진료소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검사 편의를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의해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좋은선린병원에서도 병행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검사비는 무료이다.
또한, 신속한 검사를 위해 검체요원을 기존 44팀에서 73팀으로 대폭 확대해 긴 대기시간으로 인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내 방풍막·난방기구 설치 등 방한대책 마련과 방역수칙 준수 안내인력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실시된 코로나19 한 가구 1명 이상 진단검사 행정명령으로 각 진료소마다 시민들이 몰리며 큰 혼잡이 발생해 시 행정에 대한 불만과 개선요구에 대한 의견들이 지속됐다.
검사 첫날인 26일 총 2만1932명이 검체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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