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노동자들이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근무, 휴게시간 보장,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면서다.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지회는 26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노사교섭에서 구체적인 약속을 거부하며 버티기를 하고 있다"며 "그간 망가진 노사관계를 회복하고 이케아의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다시 살리려면 대표이사가 결단해 노조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케아지회는 △ 일 6시간 이상 근무 △ 주말 수당, 저녁 수당 등 해외 사업장과 동등한 임금체계 △ 무리한 스케쥴 편성 금지 및 휴게시간 보장 △ 점심식사 제공 △ 병가 제도 확대 △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4 ~ 27일에는 이를 요구하며 파업을 하기도 했다.
이케아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 교섭에서 '일 6시간 이상 근무'에 합의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최대한 늦게 적용하자며 적용시점을 단체협약에 명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기타 요구안에 대해 사측은 점심식사 제공, 병가제도 확대 일부에 대해서만 개선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케아지회는 사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이케아 고양점, 기흥점 등으로 농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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