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학생들이 올해부터는 전면 무상 교육 혜택을 받는다.
충북도교육청은 26일 지난해 ‘무상 급식’에 이어 올해부터는 ‘교복’과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도 학생들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상 교복 수혜 대상은 교복을 입는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과 타 시·도 또는 국외에서 교복을 입는 학교에 1학년으로 전입하거나 편입학하는 학생이다.
중·고등학생 교복 구입비는 각 학교에서 학생 1인당 30만 원 상당의 현물(동·하복)로 재학 중 한 번만 지원한다. 하복 대신 생활복 착용을 학교 규칙에 규정한 학교는 생활복으로도 지원한다.
이에 따른 예산은 충북 도내 1학년 중학생(1만 4178명), 1학년 고등학생(1만 2624명) 등 총 2만 6802명, 80억여 원이다.
무상교과서도 모든 학교로 확대한다. 충북교육청은 2021학년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게도 교과서용 도서를 무상 제공함에 따라 약 10억 원이 증액된 약 138억 원을 배정했다.
무상교육도 조기 시행에 들어갔다. 충북교육청은 정부의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에 맞춰 2021년 실시 예정이던 고등학교 1학년의 무상교육을 2020년 2학기부터 조기 시행했다. 올해 지원대상은 충북 전체 공·사립고 전 학년 학생 4만 359명으로 수업료 410억 원, 학교운영지원비 106억 원 등 약 516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 무상급식도 계속된다. 올해 지원대상은 초·중·고·특수·대안학교 17만 401명으로, 초등학생 8만 5809명, 중학생 4만 2519명, 고등학생 4만 236명, 특수학생 1244명, 대안학생 593명이다.
특히 올해는 3월부터 다다예술학교‧글로벌선진학교‧은여울중학교‧은여울고등학교 등 대안학교 4개 교도 처음 운영비와 식품비를 지원한다.
지원 일수는 2021년 3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총 185일이며,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까지 총 1800억 원 정도 지원된다. 이중 지자체에서 597억 원 정도 분담한다.
김병우 교육감은 “무상교육은 가정환경, 계층 등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기본권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충북의 모든 아이가 안심하고 배움을 즐기며 학교에 다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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