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경제청이 순천 신대지구에 초고층 오피스텔을 신축하기 위해 몰래 행정절차를 진행해 오다 발각되면서 말썽을 빗고 있는 것과 관련해 허석 순천시장은 비상대책위원회와 가진 면담에서 “신대지구 내 학생들의(교육환경, 과밀 등)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말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22일 신대지구 E1 부지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승욱, 이하 비대위)는 허석 순천시장과 시 관계자 및 임종기 도의원 그리고 박계수 순천시의회 부의장,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대지구 E1 부지 정상화 촉구 및 오피스텔 신축 시 발생할 수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허석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오피스텔 신축과 관련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신대지역(교육환경 및 학생 과밀 등) 학생들의 문제는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진행 상황에 대해 순천시는 시 법규에 의거해(행정절차) 진행할 것이며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록 도지사를 만나 신대지구 상황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순천교육지원청은 비대위와 갖은 간담회에서 신대지구 내 학교 증설 및 증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 주장대로라면 천 세대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들어서 학생 수가 늘어나면 이는 학생 과밀로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이다.
한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은 신대지구 E1(상업용) 부지에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등을 포함한 49층 높이의 초고층 오피스텔 신축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주민들은 E1 부지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반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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