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14조 4357억원을 투자해 서대구KTX역사와 클린광장(면적 3만 350㎡)’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하에는 불법 쓰레기매립장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작년 9월경 서대구역사 앞에 만평정도 클린광장을 조성한다며 주민설명회를 개최 할 당시 이현동 일대지역은 30~40년 전 불법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한 지역으로 8-10m깊이로 쓰레기가 묻혀있다는 주민들의 주장을 대구시가 묵살했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서대구KTX역사 진출입로 도로 개설을 위한 지질조사를 위해 시추한 결과 다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다.
현장취재 결과 넓이 1.5m 깊이 2m를 파낸 곳에서 15t트럭 1대 불량의 엄청난 쓰레기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5군데를 더 시추했으나 같은 결과였다.
시추한 쓰레기의 종류는 연탄재, 비닐봉지, 주사기, 건설폐기물, 폐타이어, PVC 파이프, 고철 등으로 악취와 유독가스로 접근이 불가능한 정도였다.
당시는 일반용 쓰레기, 공업용 쓰레기 등 온갖 잡쓰레기들을 분리 배출되는 시기가 아니어서그대로 매립한 것이다.
대구시관계자는 “설계단계라 자세한 사항을 알지 못한다”는 답변으로 미루어 보아 대형공사를 추진하면서 환경영향 평가나 지질검사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수차례 대구시에 의의를 제기했으나 묵살당하고 사업추진에만 열을 올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공사지역 일대는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악취가 올라와 40년 전만해도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이었으나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로 인해 농사도 못 짓고 포기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화물차가 지나가면 건물이 흔들리는 등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지진인 줄 알고 놀라기도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쓰레기가 얼마나 매립됐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합법적인 쓰레기 매립장으로 등록도 않은 채 쓰레기를 무작위로 매립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40~50년간 썩은 오폐수와 광범위하게 매립된 쓰레기 위에 서대구KTX역사를 건립해 교통망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클린광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게 한다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 아니냐며 대구시를 비판했다.
철도시설과 서대구역사 ktx담당자는 ”확인된 폐기물들은 적법하게 처리했고, 진출입도로도 확인된거니 적법하게 처리 할꺼고 역세권 개발과에서 담당하겠지만 적법하게 폐기물 처리법에 따라 처리 할 계획이다. 우리 부서가 담당하지 않은 부분은 확인 할 수없다“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과 담당자 “클린광장은 보상 중으로 구체적 계획은 수립되지 않아 쓰레기 정확한 분포 등 그런 부분은 좀 더 조사 해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김동혁 대책위 감사는 “대구시가 시민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 하지만 결국은 시민을 죽이자는 사업이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올라오는 유독가스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데 그것을 시민들이 그대로 흡입하는데 그게 무슨 클린광장이냐”며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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