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해상에서 해삼을 불법 채취하다 양식장 관리선에 적발되자 달아나던 어선과 이를 쫓던 양식장 관리선이 잇따라 좌초됐는 사고가 발생했다.
좌초된 두 선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이날 0시30분께 장흥군 회진면 장재도 남동쪽 인근 해상에서 3.6t급 양식장 관리선 A 호와 불법 해삼을 채취하던 3t급 어선 B호가 암초에 걸려 침수 중 해경에 신고 됐다.
출동한 완도해경에 따를면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A 호는 자체 보강 수리를 마치고 자력 항해 했고 B 호는 부력 공급용 공기주머니(리프트 백) 등을 이용해 안전 조치를 마쳤다. B 호는 만조 때를 맞춰 예인 작업을 할 방침이다.
앞서 B 호는 여수 득량도 인근 양식장에서 해삼을 불법 채취하다 어민들에 발각되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A 호 등 양식장 관리선 3척이 B 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낮은 수심을 미처 확인 못한 두 선박이 좌초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한편 완도해경은 정확한 좌초 경위를 파악하는 등 불법 조업 혐의를 받는 B 호 선장을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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