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동국대 경주캠페서 이전 공론화를 다룬 기사에 “황당한 이야기”라며 비난하며 “강력 저지에 나설 것”을 밝혔다.
지난 19일 동국대 이사회에서 감사인 원명 스님이 경주캠퍼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캠퍼스 이전을 제안했다.
이에 주 시장은 지난 20일 해당 SNS에서 “지방대학이 어렵기는 다 마찬가지인데 자구노력이 우선되어야지 무슨 뜬금없는 캠퍼스 이전입니까?”라며 “동국대는 이런 논의가 이루어진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시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시는 의과대학을 비롯한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이전에 단호히 반대하며 일체의 논의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주 시장의 SNS에 캠퍼스 이전 찬성과 그 동안 경주시의 역할에 대한 비난 의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소통을 위한 공간인지 일방적인 의견을 내 놓는 공간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주 시장의 해당글에는 현재 2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한 이용자는 “학교 근처인 석장동의 월세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의견을 내놨고, 다른 이용자는 “재학생인데 학생들을 호구로 생각하는 지역 상인들 때문에 많은 피해를 감수하고 있고 경주시로부터 혜택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이제는 주낙영 시장이 나서야 할 때”라며 “자신의 SNS에 흘리듯이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으면 향후 동국대 경주캠퍼스 이전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 놔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경 경주캠퍼스총장은 캠퍼스 이전에 대해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지금은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적 수요 변화에 따른 경주캠퍼스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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