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특산물 유통 질서 확립과 생산자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설 제수용품 성수기를 틈타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부정 유통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특별 단속에 나선다.
이번 특별 단속반은 전라남도와 시·군,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등으로 구성돼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진다.
주로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을 생산·판매 중인 업소와 원산지 표시가 취약한 재래시장 내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하며 과수와 산채류, 지역농산물, 선물용품 등 설 성수품이 대상이 된다.
실제로 원산지 거짓 표시나 미표시, 소비자에게 혼동을 주는 표시 방법 위반 여부, 원산지 기재 영수증 및 거래 증빙자료 비치 여부 등에 초점을 둔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현장점검 필요시 최소인원으로 점검키로 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은 관련법에 따라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원산지 거짓 표시로 적발될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강종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 유통행위가 우려돼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적극 보호하겠다”며 “소비자도 제품 구매 전에 원산지 표시를 항상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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