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대기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을 목표로 환경 관련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여수시의회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규 의원)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여수시 의회에 따르면 김영규 위원장과 권석환 부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지난 20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전남도의회 최무경, 강문성, 이광일, 민병대 의원과 간담회를 통해 활동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특위 구성취지에 공감하며 전라남도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계획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환경부가 신규 환경청보다는 출장소 설치 등을 고려한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의 유치활동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여수시가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 유치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환경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응원도 있었다.
이자리서 김영규 위원장은 “전남 동부권에는 여수산단과 항만, 발전시설 등이 밀집돼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는 김영규, 권석환, 이선효, 이상우, 이찬기, 고희권, 정광지 의원 등 8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환경 보전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 특별위원회’는 산단 등이 밀집한 전남 동부권의 환경관리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김영규 의원은 제204회 임시회에서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의 관할지역이 광범위하고 수계관리, 환경생태보전 업무에 집중되다보니 여수산단 대기오염 문제까지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여수국가산단 대기오염 관리 강화를 위해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발의했었다.
이날 가결된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한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건의안’은 의회 만장일치로 가결돼 국회와 청와대, 각 정당, 관련부처 등에 송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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