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달성군 농민단체 요구를 받아들여 합천·창녕보 수위를 오는 26일부터 회복하기로 했다.
합천·창녕보의 수문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져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의 가뭄 피해가 예상되면서 달성군 농민단체는 지난해 12월부터 수문 개방을 반대했다.
환경부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비교적 온난한 겨울 날씨로 작물생육에 농업용수 조기 관수 필요성이 인정되는 점을 고려하고 강우 상황 등 지역 여건에 맞춰, 합천·창녕보 수위 회복을 당초 회복 시점인 2월 2일보다 1주일 앞당겼다.
정부의 4대강 자연성 회복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합천·창녕보 수문을 개방해 수위가 당초 9.2m에서 4.9m로 내려가면서, 양수장 취수구가 드러나고 양수장 가동 및 물 이용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인근 농민들은 월동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가 필요하다며 보 개방 반대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걸고 결의대회 개최하고 반대 서명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양수장 가동에 필요한 보 수위회복을 촉구해 왔다.
현재 합천·창녕보 수위는 4.9m로 오는 26일부터 수위회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2월 3일경부터는 이 지역 양수장 용수 공급이 가능해져 마늘·양파 재배 생육 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고 있으며, 지역 농민단체는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안도하고 있다.
달성군은 합천·창녕보의 수위회복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월동작물과 친수시설 등 보 개방으로 인한 영향 구간에 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하기로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