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조합원 520여 명을 모집해 사업을 시작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우산동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이 조합장 교체를 요구하며 조합측과 충돌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조합원들은 입주 두 달 전에 추가분담금 6,700여만 원을 납부하라는 조합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임시총회를 요구했고 조합 측과 유치권을 행사 중인 시공사가 조합원들의 아파트 입주를 막으면서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27일 관계자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지난 21일 광주 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 측의 불투명한 회계와 의사결정을 따를 수 없다"며 조합장 교체와 자료제공 등을 요구했다.
회견 후 김경미 우산동주택조합 비대위원장은 “사업 진행과정이 불투명하고 역대급 추가 분담금을 부담시키는 조합 측의 행태에 조합원들이 화가 많이 난 상태로 2월 임시총회 때 조합장과 임원진 해임, 새 임원진 선임, 상가 공개 입찰권 등 6가지 안건을 처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 A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총회 때 모두 부결된 상태인데 이제와서 임시총회를 또 다시 열어 해임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용납하지 못할 사항으로 사업비용이 정상 집행되었고 감리도 철저하게 받았는데 이마저도 조합원들이 믿지 않으니 소송이라도 해서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 등에 함께 참석했던 한 조합원은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품고 기다려온 서민들의 꿈이 요원해지지 않도록 주택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서민들의 피해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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