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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즉각적인 퇴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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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 즉각적인 퇴진 요구"

시민들 "오월 정신 그만 좀 팔아먹어라" 비난 목소리 커

5.18 관련 단체 일부 회원들이 21일 광주시 시민 소통실에서 시민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흥식 회장(구속부상자회)의 과거 범죄 전력과 소속회 명의로 이권 사업에 개입한 내용들을 근거 삼아 문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의 즉각적인 퇴진과 더불어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5.18관련 단체 대표들이 21일 문 회장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광주시 시의회 제공

구속부상자회는 '그 어떠한 수익적 사업도 진행하여서는 아니 됨에도 불구하고 문 회장과 현 집행부가 지난 2020년 이사회나 총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수익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5월 단체 회원들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5.18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조직폭력배가 개입하여 이득을 취할 것은 더욱 아니다”면서 “문 회장과 현 집행부는 공익을 위해 부정한 사실을 밝혀준 언론을 오히려 적폐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행동을 멈추고 즉각적인 사퇴를 할 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5.18 구속부상자회 기자회견 전문(일부) 이다.

1. 지금까지 정관을 위배하고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파행을 일삼아 왔던 (사) 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

2. (사) 5.18 구속부상자회 문흥식 회장은 개발업자, 경찰관계자간의 억대 금품수수설로 5월 단체 전체 회원들의 사회적 위상이 손상되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직시하면서 5월 단체 절대 다수 회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검찰당국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한다.

3.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은 파렴치한 전과 전력이 있는 자는 공법단체인 5월 단체의 임원에서 배제하여 시민의 공의와 5월 정신에 부합하는 단체로 정립할 것을 주장한다.

논란에 휩싸인 문 회장은 “젊은 시절 싸움을 한 적은 있지만 조직폭력배 생활은 한 적이 없다"며 수익사업 의혹에 대해서도 "본 회원들의 복지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용에 불과할 뿐이다"고 반박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소식을 알고 있었다는 한 시민은 "그동안 5.18관련 단체뿐만 아니라 지난날 자유·정의를 외쳤던 민주 운동권 세력들의 변질된 일탈 행태들에 대해 크게 실망을 넘어 분노감까지 든다. 오히려 오월 정신을 훼손하고 먹칠하는 느낌이 강하다"면서 "5.18 좀 그만 팔아먹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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