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청(구청장 김병내)은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됨에 따라 남구 내 학교나 상가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 탐지 장비 대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남구청 담당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공공장소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사용한 불법 촬영이 증가하여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라고 밝히면서 “홈페이지나 통장회의 때 통장들에게 알려 지속적으로 홍보를 할 테니 많이 이용 바란다. 불법 카메라 발견 시 경찰에 꼭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8년 불법 촬영 탐지 장비 20대를 마련하여 남구청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다 2020년 학교에 대여서비스를 시작으로 호응도가 좋아 올해부터는 상가와 병원으로 그 대상을 확대하게 되었다.
작년 몰카 탐지기를 대여했던 남구의 한 학교 관계자는 “교육청 공문을 통해 대여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 학교 전체 화장실을 전부 탐지했다. 올해도 다시 빌려서 할 예정이다”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이 서비스는 관내 학교를 비롯한 상가와 병원 등 민간시설 내 화장실을 관리하거나 건물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남구청 환경생태과에 전화를 걸어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뒤 신분증을 가지고 구청 6층 환경생태과를 방문 장비를 수령해 5일간 무료로 사용하면 된다. 사용법은 대여 당시 담당 직원이 상세하게 안내한다.
남구의 한 주민은 “공공화장실 갈 때마다 불안하여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이 대여 서비스를 많은 상가들이 이용해 탐지해 준다면 불안감이 조금은 덜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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