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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종이박스 공장에서 화재… 옥상 2명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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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종이박스 공장에서 화재… 옥상 2명 극적 구조

2층 공장 1개 동 약 1200㎡와 종이박스 ·기계 등 소실

▲ 충남 보령시 주산면 소재 종이박스 제조 공장이 화재로 타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소방관이 20일 공장 전체로 화염이 번지는 상황에서 건물 옥상에 있던 두 남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20일 밤12시 33분경 충남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소재 종이박스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에 의하면 "보령소방서 웅천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이 공장 내부 전체를 휘감은 상태였다"며 "화재 현장 옥상에는 공장 직원 2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 옥상 구조자를 발견한 소방관들은 지체 없이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지상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복식사다리를 활용해 옥상으로 진입해 A씨(42)와 B씨(60세)를 지상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로 2층 공장 1개 동 약 1200㎡와 종이박스 및 기계 등이 소실됐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불이 나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이다"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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