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 기사에게 폭언을 하며 운행을 방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 금정구 서동에서 탄 시내버스 안에서 기사에게 욕설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버스에 승차한 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통화를 했다. 이후 기사가 A 씨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승객들도 A 씨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A 씨는 버스가 정차한 틈을 이용해 뒷문 밑으로 하반신을 넣고 난동을 부리며 운행을 방해하기까지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 아닌 의무다"며 "이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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