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미래 식량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수벌 번데기의 새 이름을 찾는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31일까지 페이스북과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부르기 쉬운 수벌 번데기 새 이름을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새 이름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벌 번데기의 특성이 잘 나타나면서 기억하기 쉽고 알기 쉬운 이름을 한글 기준 10자 이내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만 산이나 강, 지역, 사람 이름 등 고유명사는 사용할 수 없고 한 사람당 2점 이내에서 응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접수된 이름 중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1점), 우수상(2점)을 선정해 국립농업과학원장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7점을 선정해 1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이름은 수벌 번데기의 새로운 애칭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채택된 이름의 모든 권리는 농촌진흥청에 귀속된다.
수벌은 애벌레일 때 일벌이 공급하는 로열젤리와 꿀, 화분을 먹고 자라며 번데기가 되면 벌집이 밀랍으로 봉해져 외부와 차단된다.
이렇게 자란 수벌 번데기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아미노산, 미네랄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식품 원료로서 가치가 높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연구를 통해 수벌 번데기의 안전성과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새로운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만영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수벌 번데기가 국민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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