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8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청년창업수당이 청년들의 창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창업 초기 생존율 제고와 지속적인 창업 활동을 돕고자 지난 2019년부터 청년창업수당을 지원해 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생활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요즘 청년 창업인들이 창업 직후부터 수익을 내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 동안 경험 부족과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극복하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청년창업수당은 1인 월 30만원씩 9개월간 지원되는 것으로 창업 활동에 필요한 식비와 교통비, 홍보비, 역량강화 등에 지출할 수 있다.
지난 12월 28일부터 1월 5일까지 청년창업수당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하고 정책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 청년창업수당 참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하였고 74명이 응답했다. 설문 참여자의 68%가 ‘매우 도움이 된다’, 24%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총 92%가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했다.
창업 활동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을 묻는 질문에 50%가 ‘창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경제활동(생계유지) 문제’라고 답해 창업에 뛰어든 많은 청년들이 당장의 수익 창출의 어려움으로 기본적인 경제활동이나 생계유지에 많은 곤란을 겪고 있음이 확인됐다.
실제 수당의 주요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식비 60.3%, 교통비 22.4% 순으로 응답했고 청년창업수당의 82.7%는 창업 활동 중 기본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경비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생존율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9년 청년창업수당 지원 창업자 100명 중 폐업 4명으로 96%가 생존하고 있다.
2020년 지원 100명 중 폐업은 1명뿐으로 생존율은 99%였다. 일반적인 창업 후 생존율이 1년차 60% 중반대에서 3년차 40% 정도인 것에 비하면 놀라운 수치다.
시는 청년창업수당이 생존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2021년 청년창업수당 지원 계획을 오는 1월 25일경 공고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공고일 현재 창원시에 주소를 둔 만19세 ~ 만39세의, 창업 3개월 이상 3년 미만, 연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창업자이다.
선정 인원은 지난해 보다 50명 늘어난 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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