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가 장흥에 신청사를 마련하고 1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전남소방본부는 도내 22개 시·군의 재난을 1시간 이내 대응할 수 있는 전라남도의 명실상부한 육상재난대응 컨트롤타워로 거듭나게 됐다.
소방본부 신청사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본 부동 4층, 소방 서동 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됐다. 사업비는 총 168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9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년의 사업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119신고 접수 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본부 이전이 마무리됐다.
특히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대, 도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재난대응기관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이로써 소방자원 통합관리가 가능한 소방안전 클러스터가 구축돼 더욱 강화된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전남소방본부 장흥 이전으로 소방공무원 200여명이 상주근무하고 소방 관련 민원인 등 유동인구가 연간 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전남소방본부는 서부권인 무안 소재 전남도청에 자리하고 있어 여수·광양 등 동부권까지 이동 시간이 2시간가량 소요돼 대형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다. 또 119 긴급구조시스템의 노후화와 재난신고체계 통합에 따라 장비 및 인력 보강이 필요했으나 도청사 내에선 공간 확보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 신청사를 전라남도의 중앙으로 재배치하고 기능을 강화해 전남 전 지역 출동시간을 1시간대로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전남의 중심 장흥에 본부 청사가마련돼 도내 22개 시·군의 재난을 1시간 이내 대응할 수 있는 전남의 명실상부한 육상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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