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해 코로나 19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 이번 통계는 분석 결과를 활용해 전남에 적합한 방역 정책을 체계화하고 코로나 19 유행 확산 차단 및 감염병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코자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전남 도내 확진자는 2월 6일 첫 코로나 19 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해외유입 58명을 포함 총 566명이 발생했다.
10만 명당 환자 발생률은 30.35명으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5명으로 치명률은 0.9%, 실시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1.46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 환자 발생은 지난해 2월 초부터 전국 1차 유행이 시작됐으나 전남지역의 여파는 크지 않았으며 8월 2차 유행 당시 순천 방문판매업 관련 집단 발생 등으로 확진자 103명이 급증했다.
11월에는 전남 동부권과 목포, 나주 등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져 265명이 발생해 3차 유행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12월부터 환자 발생이 줄어 현재 3차 유행상황이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4.5세로, 5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미만이 28명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60대는 73명, 70대 이상은 63명이 확진됐다.
확진 환자 중 1개월 영아가 가장 어렸으며 최고령은 93세였다. 남녀 분포는 연령대별로 거의 동일했다.
확진 시 감염 유증 상자는 55%를 차지해 무증상 45%보다 높았으며 증상 발현일로부터 확진시까지 소요 시간은 약 3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는 전남지역 내 확진자 접촉으로 68%가 발생했으며 다른 지역 접촉의 경우 광주 10%, 서울·경기 각 9%, 전북 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시·군별 환자 발생 수는 순천시에서 가장 많은 182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광양시 75명, 장성군 41명 등 순이다. 장흥·강진군은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시·군별 10만 명당 환자 발생은 장성군이 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시 65명, 화순군 62명, 광양시 48명 등 순이다. 장성군은 군부대에서 34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의 경우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이 각각 15.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 14%, 우크라이나 7% 등 순이다.
한편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로 환자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최근 종교단체와 관련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가족·지인 모임을 취소하고 의심 증상 시 즉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