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설 대목을 한 달 앞둔 대구·경북 자영업들은 신천지를 비롯한 일부 종교시설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역당국은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가 2797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중 33%인 924명만 검사를 받은 상황이며, 이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상당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는 등 비협조적으로 행동하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해당 시설 방문자 중 126명이 확진판정 받았고, 이들로 인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으로 450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원인은 일부 종교 시설들의 도를 넘은 행위가 지역경제를 파탄시킬 만큼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대구·경북은 지난해 2월 신천지교회 관련 코로나19 첫 확산을 시작으로 1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19로 인해 상상할 수없는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지역 자영업을 비롯한 일부 기업과 지자체의 피로도는 극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산은 그동안 받은 고통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2의 신천지라 불리며,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북 포항의 경우 지난 4일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환자 발생으로 인해 이와 관련 현재까지 모두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포항 전체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이에 화가 난 일부 시민들은 “일부 종교 시설들이 지역경제를 파탄시키고 있다”고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영업들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종교단체가 맞는가?”, “왜 이렇게 맘대로 하게 계속 내버려두나?”, “우리만 죽어 난다”, “설 대목이 코앞이다. 이대로 가다간 다 죽는다” 등 하소연은 끝이 없다.
관련 지자체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행정명령을 내려 해당 시설을 폐쇄하고,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고충을 겪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BTJ열방센터와 관련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2인 1조로 24시간 방문자 감시 중에 있으며, 계속된 검사요청에도 응하지 않는 방문자들에 대해선 오늘 내일 중으로 고발할 예정이다”며 이전 보다 강한 법적 조치까지 예고했다.
하지만 지역민들은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대이동으로 이한 또 다른 대규모 확산의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설 명절 이전에 강력한 조치로 확산을 막아야한다. 불과 한 달 남짓 남은 기간이다", "막지 못하면 설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경고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코로나19와 관련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키로 했으며, 이와 관련 확진환자가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거나 타인을 감염시켜 진료를 받게 한 경우 관련 단체와 개인에 대해 진료비 환수와 구상금을 청구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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