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전남 도내 각 급 학교 현장에서 존중과 자율, 연대의 시민적 가치를 확산하는 민주시민교육이 크게 강화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12일(화) 학교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를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온라인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2021 학교민주시민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학교민주시민교육은 학생들이 자신과 공동체 삶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민주주의의 이념과 가치, 제도와 절차를 이해해 이를 자신, 가정, 학교, 사회에 적용하는 교육을 말한다. 존중, 자율, 연대의 시민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 민주적 의사결정, 사회 참여, 비판적 성찰 역량을 길러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주체적인 민주시민을 양성하고자 한다.
도교육청은 이 계획에서 ‘민주적 교육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민주시민역량 강화’를 목표로 정하고 참여와 실천의 학교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추진 과제로는 △민주시민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교원 역량 강화 지원 △학생자치 활성화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 △민주시민교육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과제가 학교에서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수업 혁신과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학교 교육과정’속에서 민주시민교육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학생 주도성을 반영한 교실 수업 혁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실천을 위해 도내 전체 학교가 참여하는 ‘학교민주주의 지수 진단’과 ‘학교자치기구(학생회, 교직원회, 학부모회) 구성’으로 교육주체 모두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와 민주시민교육 자문관과 함께 2020년 민주시민교육의 성과를 분석하고 교원 및 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민주시민학교 운영, 민주시민교육 현장지원단과 함께 전국단위 학생주도성 온라인 포럼 운영, 학교자치 역량 강화 연수 등 교원의 민주시민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했다. 특히 도내 199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민주주의 지수를 진단하고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 조례 개정, 학교자치 조례 제정 등 민주시민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예측 불가능한 미래사회에서도 전남의 학생들이 민주주의 가치를 존중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가진 주체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학교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 학교민주시민교육 기본 계획에 따른 시·군 교육지원청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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