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새해부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사업, 청년친화도시 조성 등 152개의 인구정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거제시에 따르면 주력산업인 조선업황 침체로 지역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20~30대 청년인구유출은 심화되고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말 거제시 인구는 24만 5754명으로 전년대비 1.0%인 2522명이 줄었고 합계출산율은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인 1.06명으로 감소했다.
출산율과 반대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10.93%로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14% 이상) 진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을 '모든 세대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가는 상생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정주인구 25만+α 회복·달성 및 삶의 질 up’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정했다.
시는 이와 함께 거제시 인구감소 요인을 진단하고 처방할 4대 핵심정책 분야를 저출산 대응분야, 고령화 사회 대응분야, 인구유입 활성화 분야, 대응기반 강화 분야로 나눠 152개 중점 전략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과 관련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1억 2000만 원), 임신부 교통비 지원(3억 원) 등 19개 사업을 협의·준비 중에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임신·출산·보육에서부터 노후 안정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정책으로 아이와 부모, 청년과 노인, 25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거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적인 인구감소세를 나타내는 거제시는 지난 2019년 11월 ‘거제시 인구증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조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거제시는 이 사업에 올 한해동안 국·도·시비 포함 2170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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