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이 7일 진주 진양호 내동지점과 판문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낙동강청에서 운영 중인 조류경보제 지점의 최근 측정 결과 진양호 내동지점과 판문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cells/㎖)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된 것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동절기 조류경보와 관련해 "특이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진양호 수면 관리자인 수공과 함께 현장 순찰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인근 취수장에는 조류차단 막 설치, 정수장에는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 주기 단축, 소독 부산물에 대한 고도정수처리 등 정수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측정 결과 진양호 내동지점은 지난해 12월 28일 2676cells/㎖, 지난 4일 29746cells/㎖로 분석됐다.
진양호 판문지점은 지난해 12월 28일 2365cells/㎖, 지난 4일 2634cells/㎖로 나타났다.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 1000cells/㎖, 1만cells/㎖, 10만cells/㎖ 각각 이상 넘기면 관심, 경계, 대발령 순으로 발령된다.
이번 조류경보는 동절기에 발령된 특이한 경우로 호소가 안정된 상황에서 체류 시간 증가와 흐름 정체로 수심이 얕은 지점에서 휴면포자가 발아해 남조류가 일시 증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면포자는 주위 환경이 나빠질 때나 생활사의 한 시기 중에 운동성을 잃어버리고 세포막의 표면에 강한 막을 형성해 휴면상태로 되는 포자를 일컫듯 발아는 5∼10℃에서도 가능하다.
낙동강청은 현재 수온이 4℃ 이하 추위가 이어짐에 따라 경보 발령 상태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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