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청이 공중 화장실 범죄 근절을 위해 불법 촬영 감지장치를 시범 설치했다.
이 사업은 갈수록 늘어나는 몰카 촬영 범죄 상황에 대처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시범사업 장소로는 상무시민공원과 쌍학 어린이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 2개소이며 “모든 칸에 감지장치를 설치했다”고 담당자는 말했다.
그동안 서구청은 관내 공중 화장실 55개소 전 구역에 비상벨 설치를 했고 오작동을 줄이기 위해 덮개를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 왔으나 최근 아동 성범죄자의 잇따른 출소와 불법 촬영 범죄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서구청은 관내 서부 경찰서와 함께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거쳐 기존 비상벨 장치에 추가해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장치는 “화장실 불법 촬영 시도 시 사물을 감지해 자동으로 벨을 울려주는 장치다. 화장실의 각 칸마다 1개씩 설치해 배터리가 들어간 장치로 한 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인 가동을 한다. 2개소 설치비용은 350만원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불법 몰카 촬영 감지장치 점검 및 안전시설 설치를 추진해 안전한 서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용객은 “시 당국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런 사업을 추진해 줘서 정말 반갑다”고 답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중 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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