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 가축분뇨 처리를 위해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지침을 개정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남도는 7일 유기질비료 지역 공급업체에 대한 우대 지원액을 현행 포대당 300원에서 700원으로 상향해 오는 2022년부터 시행해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보다 올해 포대당 100원이 감액된 유기질비료와 부숙유기질비료의 포대당 국비 지원 단가를 각각 지난해와 동일한 1천 100원과 800~1천100원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전남도는 유기질비료 구입에 따른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도내 공급업체가 76개소에 이른데도 불구하고 매년 전체 공급량 중 지역 제품 공급량이 50% 수준에 그쳐 도내 가축분뇨 처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건의에 나서게 됐다.
아울러 전라남도에선 도내 유기질비료 소비 증진을 위한 대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시·군 등 176개 농업 관련 기관·단체와 공동으로 유기질비료 지역 제품 구매촉진 운동을 펼쳐 소비를 이끌었다.
올해 광양시 등 11개 시·군은 유기질비료 지역업체 비료를 구입할 경우 포대당 200원에서 300원을 추가 지원하며, 다른 지역업체 비료를 구입할 경우 시·군 자체 사업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다양한 지역 제품 우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이정희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가축분뇨 처리 문제 해결과 가축전염병 및 저가 불량퇴비 유입차단 등을 위해 지역 제품 우대지원은 꼭 필요한 정책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인 지원 확대를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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