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삼성면 종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환축(병든 가축)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 고병원성(H5N8형) 판정이 나왔다고 5일 충북도가 밝혔다.
충북도는 AI긴급행동지침(SOP)에 의거 발생농장 가금류 4960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한 데 이어, 반경 3㎞ 이내 4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38만 5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시작했다.
또한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음성군 전 지역 가금농장에 대해서도 오는 12일까지 7일간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3~10㎞ 방역대 내 가금 농가 19호에서 키우는 161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을 지속하고 7일까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재명 동물방역과장은 “철새 북상 시기인 3월까지는 가금과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AI의 산발적 발생이 지속될 것”이라며 “도내에서 더 이상 추가 발생이 없도록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축산차량은 농장 또는 가금 관련 시설 방문 전에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에 들러 소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 도내 고병원성 AI는 지금까지 가금 농가 3건, 야생조류에서 3건에서 확인됐다. 청주 미호천 야생 날짐승류 예찰 지역 내 가금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은 4일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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