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상품권을 1000억 원(지류80%, 카드20%)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상품권 발행·유통액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 일반판매분 507억 원과 농어민 공익수당·취약계층 생계비·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정책분 329억 원 등 총 836억 원 규모 상품권이 시중에 유통됐다.
시는 올해 1분기 지류·카드 상품권 구매 금액의 10%할인 판매를 지속한다.
단 법인 및 단체의 경우 상품권 발행취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할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관내 상품권 가맹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은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방지’에 따른 골목상권 매출 증대로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 몇 년 간 상품권 판매액 증가세는 가히 괄목할 만하다.
지난 2018년 17억 원, 2019년에는 41억 원 규모 상품권이 발행됐으나 지난 해 코로나19 극복의 일환에 따른 상품권 구매액 10%할인, 범시민적 상품권 이용 생활화 운동 전개, 카드상품권 발행 등에 힘입어 약 20배가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시는 판매 대행점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통합전산 시스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지류 상품권의 부정유통 방지에 힘쓰고 있다.
매출액 대비 환전액이 많은 가맹점을 집중 관리·단속하는 등 부정유통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류·카드형 나주사랑상품권은 개인별 월 70만원 한도 내 농협, 우체국 등 금융기관 56개소에서 신청 당일 구매·발급되며 관내 가맹점 3100여 개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상품권을 사용하면 직장인 연말정산 시 자동으로 이용금액의 30%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강인규 시장은 “모든 시민이 한 마음으로 동참한 나주사랑상품권 이용 생활화 운동에 힘입어 코로나 위기를 맞은 우리 지역 골목상권이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일 수 있었다. 2021년 새해 역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품권 애용을 통해 지역 경제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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