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부산지방경찰청을 개청한 이후 30년 만에 부산광역시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부산경찰청은 4일 오전 8시 청사 정문에서 현판을 교체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번 명칭은 자치경찰체 도입,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찰법 시행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방이 삭제되면서 국가경찰사무 외에 자치경찰사무도 동시에 수행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부산경찰청은 기존 3부 체제를 유지하되 공공안전부, 수사부, 자치경찰부로 개편했다. 수사부는 부장을 보좌하는 수사심사담당관을 신설하고 15개 경찰서에 수사심사관을 배치해 영장 신청·수사 종결 등 업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경찰제 시행에 앞서 3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치경찰 실무추진단을 편성하여 법령·내부 규칙을 정비하고 경찰청과 경찰서의 조직·사무·인력 재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안상황의 종합적인 관리·조정을 위해 112종합상황실을 112치안종합상황실로 변경했다.
이날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은 "단순한 명칭 교체가 아니라 자치경찰 출범 취지와 같이 종합적 지역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며 "국민의 권익 보호를 우선시하는 수사 패러다임 전환으로 국민을 중심에 둔 책임 수사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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