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신정 연휴 동안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해 첫날 4명(지역감염 2명 해외유입 2명)에 이어 2일 1명, 3일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수는 174명으로 늘어났다.
2일 확진된 169번은 60대 남성이며 9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91번 확진자는 해수온천 관련으로 이미 퇴원했다.
170번은 의심증세를 보여 스스로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했으며 3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및 이동동선 노출자를 파악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60대 남성인 171번 확진자도 89번(해수온천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거제시는 병원관련 확진자로 발표했다. 172번 확진자는 113번(스크린골프 관련)확진자의 가족이다. 역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173번은 171번 확진자의 배우자이며 60대 여성이다. 174번은 170번 확진자의 10대 자녀다. 조선협력업체 여직원인 170번 확진자는 40대로 지난 2일 미각 후각 상실, 오한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0번 확진자와 174번은 뚜렷한 감염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는 이들의 접촉자 및 이동동선 노출자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 15일간 유지해 오던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5일부터 2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조치 이후 발생한 감염 사례는 대부분 가족 간 2차 감염 또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여서 소규모 집단감염 등 새로운 감염군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제시에서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기간 중 3만2000여 명에 달하는 희망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선제적인 검사를 통해 12명의 확진자를 찾아내 지역감염 고리를 사전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연휴 마지막날 다시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웃 통영시는 지난달 31일 해외확진자 1명이 발생했고 고성군은 지난달 28일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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