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명령에도 심야 영업을 강행한 유흥주점 업주와 손님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약 70명의 손님이 단속됐는데 이중 자가격리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업소는 경찰 단속에 대비해 철문에 속칭 문빵을 세워 놓고 감시 역할을 하도록 운영해왔으며 단속반이 나오자 손님들을 뒷문으로 빼돌리기까지 했다.
3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3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지하 1층 클럽 형태의 유흥주점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업소 내 뒷문으로 손님 수십 명이 빠져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입문을 통제한 뒤 추가 경력을 동원해 단속했다.
이후 경찰은 업소 내에서 손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시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들의 인적사항을 차례대로 확인한 뒤 전원 귀가 조처했다.
경찰은 업주를 임의동행해 감염병 예방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소는 SNS를 통해 개별 손님을 모집했고 경찰 단속을 보고 문빵이 연락을 해 이들을 뒷문으로 빼돌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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