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들이 배움에 목마른 어머님들을 찾아가 자신의 지식을 나누고,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은 원도심 아이들을 찾아 멘토가 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대 정유진(기계설계공학 2년), 장오순(생물환경화학 2년), 오민경(독어교육 1년), 김지은(역사교육 1년), 박민하(경영 1년), 이노영(전기공학 1년), 김준환(심리 4년), 황인광(체육교육 2년), 이정목(항공우주 1년) 학생 등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전북대가 학생들에게 학업 이외에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지덴셜칼리지 프로그램(이하 RC)’ 참여하는 학생들이다.
다양한 RC의 비교과 활동 중에 이들이 택한 건 이웃을 위한 봉사로, 이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까지 키우고 있다.
이들은 학기 초부터 전주 주부평생학교를 매주 두세 차례 방문해 만학도 어머님들에게 선생님이 되어 주고, 돌아가면서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을 맡아 배움에 목마른 이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원도심 중학생들을 찾아 편안한 형, 누나가 되어 진로나 인간관계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면서 돈독한 유대를 쌓는다.
이 학생들은 모두 3월 학기 초, RC 활동에서 주부평생학교 교사와 원도심 중학생 멘토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접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참여하게 됐다.
평소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내가 가진 작은 것으로 실천해 볼 수 있겠다는 마음에서다.
정유진 학생은 “누군가를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 즐겁고 보람찼기 때문에 항상 이런 봉사를 하고 싶었다”며 “대학 RC 활동을 통해 이렇게 인연이 되고, 나의 작은 능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더 없는 기쁨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도심 중학생 멘토가 되어주고 있는 이노영 학생은 “이전부터 멘토링 활동을 계획했었고, 이런 활동들이 멘티에게 선한 영향을 끼침과 동시에 나 자신의 내면적 성숙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과 특별한 경험을 나누고, 장래희망을 이야기하면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면서 나 역시 마음이 풍족해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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