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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코로나에 고꾸라졌는데…내년에도 앞이 캄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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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코로나에 고꾸라졌는데…내년에도 앞이 캄캄하다

내년 초부터 휴업확대, 카지노·스키장 재개장 불투명 '리스크' 가득

‘폐광지역의 희망’ 강원랜드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오는 2021년에도 출발부터 암울한 그림자가 짙게 깔리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시작된 4차 카지노 휴장에 이어 스키장도 내년 1월 3일까지 휴장을 결정했지만 카지노와 스키장 재개장이 언제쯤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관리직과 행정직도 내년 초부터 1주 단위로 휴업에 나선다.

▲강원랜드 카지노 휴장. ⓒ프레시안(홍춘봉)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2.5단계로 유지하고 스키장도 극성수기인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폐쇄를 결정했지만 현재로서는 언제쯤 재개장이 가능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오는 1월 4일부터 관리직과 행정동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2주일간 한시적으로 1주일 단위로 휴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이번 휴업도 언제 종료될지 예측불허다.

강원랜드의 주력사업인 카지노가 지난 2월 23일부터 휴장에 돌입한 이후 이날까지 휴업 230일, 부분 영업 82일 등에 정상영업도 53일에 불과해 올해 전체 매출이 40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처럼 강원랜드가 2020년 경영실적에서 7000억 원 안팎의 적자가 우려되면서 폐광기금과 주식 배당금이 사상 처음 지급 중단은 물론 직원들의 무급 휴업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2020년은 최악의 해가 되었다”며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차단되면서 안정될지 여부인데 지금 추세를 감안하면 내년 1분기에도 정상화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독점적 지위를 보장하던 폐광특별법도 오는 2025년 종료시점을 코앞에 두고 폐특법 연장이나 시효폐지 문제 역시 불투명해지면서 강원랜드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태호 지역살리기공추위원장은 “올해 갑작스럽게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폐특법이 종료되면 폐광지역이 어떻게 추락하게 될지 보여주는 예고편”이라며 “폐특법 시효폐지에 사활을 걸지 못하면 강원랜드 인근지역은 폐허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카지노 역사상 최초로 15일간 휴장을 실시했던 마카오는 중국 본토인들의 마카오 출입이 허용된 이후 지난 11월 방문객이 58만 8500여 명에 달해 지난 3월 이후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현지언론 GGR-Asia가 전했다.

특히 내년 2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춘절연휴기간 중국 본토에서 마카오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분기까지 본토와 홍콩에서 14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마카오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 마닐라의 경우에도 리조트월드 마닐라와 솔레이어 등 4곳의 대형 카지노리조트에는 게임테이블에 아크릴 차단벽 설치와 마스크 착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현지 업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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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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