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기초자치단체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 조성에 나선다.
부산 북구는 동물사랑 나눔 기업과 협약을 맺고 동물 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북구청과 '동물사랑 나눔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한 펫로스 케어가 얼마 전 태평양그린2차아파트 인근에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길고양이 2마리를 화장해줘 지역 캣맘들의 호응을 받았다.
오랜 기간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준 한 캣맘은 "갑작스러운 고양이들의 죽음으로 사체를 일반쓰레기 폐기물로 버리기에는 정말 미안하고 안쓰러웠다"며 "다행히 북구청이 펫로스 케어와 연계해 장례를 치를 수 있게 지원해 줘 위로와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정명희 구청장은 "우리구가 동물복지 정책에 매진하는 것은 1500만 명 반려인들의 기대에 부응함도 있지만 감성산업을 도입해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함이다"며 "동물사랑 나눔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을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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