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한파가 찾아오면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곳곳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황령산 봉수대 인근 도로가 결빙된 것을 순찰 중에 발견해 두 시간 가량 50m 구간을 통제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남해고속도로 냉정 부근에서도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각 노선별로 제설차량을 동원해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있고 현재까지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지대나 이면도로와 같은 결빙 예상 지역에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여 출근길 결빙으로 인한 취약구간 상황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부산 아침 기온은 오전 9시 기준으로 -3.8도를 보이면서 체감 온도는 -10.8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사하구 -4.6도, 영도구 -4.2도, 남구 -4.2도, 금정구 -4.0도로 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부산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이어진 후 내년 1월 1일부터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1월 8일까지 계속해서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점차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특히 산지, 교량과 터널 출입구, 대교와 다리 위, 선모퉁이 커브길, 그늘질 도로에서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