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9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결과의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것이라 밝혔다.
추진단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검증위의 부당한 결과 발표에 따른 지역 간 분열과 국가 예산낭비를 알리고 검증 결과를 바로잡기 위한 시민추진위원단 서홍명 외 500명이 ‘국민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번1호 서명인으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시‧경북도 의회의장, 공항특위 위원장,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구‧경북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서명으로 공익감사청구의 중요성과 절실함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7일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1개월간의 검증활동을 마치고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인 검토 필요’라고 발표했다.
이 결과발표에 이어 부·울·경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권과 지자체에서는 가덕도 특별법 발의와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주장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될 가덕도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신공항 확장은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와 전문가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된 사업으로 국토부에서도 김해신공항 확장이 최선의 대안이라 밝힌 바 있으며, 4년 전 세계적인 전문기관인 파리공항엔지니어링(ADPi)에서 3개 공항 후보지인 김해, 밀양, 가덕도의 평가를 통해 영남권신공항 최적입지로 김해신공항 확장 안을 결정했다. 이후 관련 절차에 따라 현재까지 기본계획수립용역, 전략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이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검증위는 부‧울‧경의 요구로 11개월간 안전, 시설운영‧수요, 소음, 환경 4개 분야 22개 세부 항목에 대해 검증을 실시했으며, 그 중 ‘장애물 존치여부는 관계행정기관장의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만을 부각시켜 해외 전문가의 판단도 무시한 채 4년여 간 국민세금이 투입된 김해신공항 사업을 보완도 아닌 근본적 검토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론을 발표하며 부‧울‧경의 가덕도 추진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구시민추진단은 “월성 원전 폐쇄과정처럼 이미 결과를 정해놓고 짜 맞추기 검증을 하는 듯한 의혹을 사전에 밝힘으로써 적법절차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국가 백년대계 공항정책이 특정집단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추진되며 영남권의 지역간 분열과 예산낭비를 막고자 대구시민추진단은 시도민의 의견을 모아 1월 중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서홍명 대구시민추진단 집행위원장은 “검증위의 검증결과발표가 공익을 심히 훼손시킴에 따라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를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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