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완도수목원이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지난해 10월 산림청에서 구성한 수목원 조성과 운영 관련 전문가로 이진 평가단으로부터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올해 산림청에서 실시된 ‘국립 난대수목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구상 용역’ 결과에서 종합 94점, 예상 방문객 35만 명, B/C 0.84로 평가돼 지난 24일 완도수목원이 국립 난대수목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은 올해 실시한 기본 구상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5년간 전액 국비 1872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완도수목원 400ha의 부지에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존·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지원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방문자 센터와 사계절 전시 온실, 기후연구시설(파이토트론), 연구동, 교육·서비스동, 주제 전시원, 모노레일 등을 갖출 계획이다.
또 국립 난대수목원으로 조성되면 연중 35만여 명의 관광객 유치로 1조 2천여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1만 7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완도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함께 산림과 바다를 아우르는 치유의 중심지로 도약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100년 먹거리 사업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계획에 따라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기후변화 및 식물상 변화 연구 등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완도군은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3456ha)를 차지하며 지자체 중 가장 넓은 난대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상지인 완도수목원은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산림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난대림 원시 생태계를 잘 보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국립 난대수목원이 완도에 유치될 수 있도록 완도군민과 향우 등 총 11만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는 등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완도수목원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완도수목원의 가치를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평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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