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경남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148번 확진자가 추가돼 하룻동안 확진자는 6명이 됐다.
이 확진자는 거제의 한 병원에서 입원을 위해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원 내에서 격리 중이다.
인구 25만 도시에서 한 달 사이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거제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진주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48번 확진자(퇴원)가 발생한 이후 조선협력업체 노동자인 아버지(49번)가 확진되면서 거제조선소 발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후 확산의 연결고리는 주점, 병원, 학교로 번져나갔고 확진자가 꼬리를 문 양대조선소는 급기야 일시 작업을 중단하는 셧다운 사태까지 빚었다.
거제조선소발 확진이 잠잠해지기 시작한 이달 중순께부터 예상치 못한 목욕탕과 실내골프장, 동물병원, 피트니스 클럽발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다.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13명에 이른다. 보건 당국이 지역사회에 잠복한 깜깜이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거제시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휴일과 주말에도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며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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