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 지역민들에게 여행과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청주시는 24일 가족여행을 통한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과 각종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거나 추가 전파한 사례가 모두 10명에 이르고 있다. 감염경로도 추적 중이다.
22일에는 19일과 20일 전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A 씨(청주 327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와 함께 여행에 참석한 가족과 접촉자도 24일까지 4명(청주 331, 337, 341, 345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일에는 17~19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진단검사를 받은 가족 7명 중 5명(청주 329, 330, 332, 338, 340번)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다.
22일~24일까지 가족여행과 관련해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들 외에 서원구 소재 요양원에서 19명이 격리 중 재검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320, 339, 342번)과 유증상 자발적 검사자 4명(321, 326, 354, 355번), 해외입국자 1명(328번), 다른 지역 거주자 2명(343, 344번) 등 3일간 모두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주시는 일상에서의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4일부터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요양원 등의 집단감염 외에도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가족여행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확산도 계속되고 있어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전병율 재난관리팀장은 “이번 특별 방역 대책이 5인 이상의 모임을 제한하고 있지만, 소규모 만남에서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인원과 상관없이 연말연시 모든 여행과 모임, 만남을 최대한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