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과 전라남도는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 건설로 관광 벨트 형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기상 이변으로 항공 및 항만 기능 상실에 대응 안정적인 여객 수송 도모를 하고자 '호남고속철도 제주 연장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이번 호남고속철도 제주 연장 사업은 호남선 KTX의 종착역인 목포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와 완도군은 국토교통부에 중국과 시베리아로 신경제 지도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면서 정작 우리나라 제주도는 미 제시돼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속철도사업을 목포에서 완도까지 1단계, 완도에서 제주까지 2단계로 구분해 1단계 사업 우선 추진을 건의했다.
또한 사업 계획에는 본 노선이 자동차도로가 아닌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제주도 일부에서는 “자가용으로 제주도를 찾으면 관광 형태가 당일치기로 바뀌게 돼 렌터카 업체와 숙박업소 등에 많은 피해가 있을 것이다”며 잘못된 정보로 지역 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또 완도에서 제주까지 2단계 구간은 현재 제주 제2공항의 사업이 찬·반으로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 제주도민이 수용할 시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립하였다.
신우철 군수는 “목포에서 제주까지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단계 구분 없이 추진하면 좋겠지만 여건상 당장 추진 가능한 목포에서 완도까지 1단계라도 우선 건설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어 지역민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아울러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치유를 체험하려는 관광 수요 증가 및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라남도 전동호 건설교통국장은 “완도까지 1단계를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부 예산 규모와 제주도 반대 해소를 위해 단계별 시행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완도경유 호남~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사전타당성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내외에 공표하고자 지난 11월 18일 윤재갑, 김승남, 이개호, 조오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군은 전남도와 제주도 지역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계획을 수립 중이며 앞으로 호남~제주 간 고속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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