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천주교 전주교구 김선태 주교가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며 희망을 다집시다"라는 성탄메시지를 전했다.
김 주교는 성탄을 하루 앞두고 성탄메시지를 통해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의 빛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간직해 평화를 가득 누리기를 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의 빛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에는 이미 물질만능주의, 극심한 개인주의, 소비주의, 상대주의 등의 그릇된 가치관들이 만연하고 있고, 경제적·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면서 "게다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어려움을 더욱더 가중시켜 많은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며 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것으로 그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임을 강조했다.
그는 "희망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하고 말씀하신다"면서 "우리 마음속에 계신 아기 예수님이 분부하신 대로 행동하라는 것으로, 그분은 틀림없이 우리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연대하며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실천하기를 바라시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댕기기를 원하신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성탄메시지 말미를 통해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빛을 환히 비추고 계신다"라며 "그 빛을 따라 온갖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절망을 물리치고 희망의 길로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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