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지난 4월 농기계임대사업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농업용 트랙터 등 26종의 농기계 임대실적이 361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태백시에 따르면 13억 원을 들여 태백시 삼수동 구와우마을에 설치한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용 굴삭기와 농업용 트랙터를 비롯해 동력예취기, 동력이식기, 동력탈곡기, 동력파종기, 퇴비실포기 등 35종 83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있다.
고랭지배추농업인과 산채재배 농민 등 관내 1300여 농가와 태백시민들을 대상으로 임대를 시작한 태백시농기계임대사업소는 지난달까지 총 361회 농기계를 임대해 1870만 원의 임대수입을 올렸다.
태백지역에서 인기 있는 임대농기계는 농업용트랙터(돌수집기)로 60회 임대(788만 원), 농업용굴삭기 38회(374만 원), 농업용트랙터(돌파쇄기) 10회(243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소형 농기계로는 소형 로타베이터(트랙터) 39회, 플라우(트랙터) 38회, 보행관리기 33회, 비료살포기 26회, 보행관리기 15회 등의 임대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동력이식기와 동력 파종기, 보행경운기, 수확기, 스피드 스프레이어, 쟁기(보행경운기), 제초기 등 9종의 농기계는 임대실적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사업소 관계자는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 농기계를 알리는 홍보책자를 제작해 내년 초에 농민과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농민들의 수요가 많은 농업용트랙터(2억 1000만 원)와 돌파쇄기(6800만 원) 구입을 위해 2억 7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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