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방역용 마스크를 구입하면서 도내 제조업체 보호를 위한 입찰 참가자격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무소속, 장수)은 23일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지역업체 배려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북도는 마스크 구입 공고 시 입찰참가자격을 도내업체로 한정하고 있는데, 문제는 제조업체나 공급업체 중 어느 하나가 도내에 소재지를 두면 입찰참가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타지역 마스크 제조업체의 제품도 납품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도내 공급업체(총 1705개) 대비 약 2%에 불과한 제조업체(총 35개)가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 등으로 인해 생존 위기에 놓인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현행대로 입찰참가자격을 제조와 공급으로 포괄하되 공급업체 선정 시 도내 생산제품으로 납품해야 한다”면서 “1억 이상 대규모 구입 공고 시에는 도내 제조업체로 한정하는 등 도가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배려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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