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연말연시 관내 주요 관광지를 폐쇄한다.
정부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23일 거제시는 연말연시 5인 이상 모임 제한과 방역실태 지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지역 관광지를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매미성, 바람의 언덕, 외도(유람선 포함) 등 유명 관광지의 문을 닫기로 했다.
매년 개최하던 장승포 송년불꽃축제와 몽돌개 해맞이 등 주요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모든 식당에서도 5인 이상의 모임과 회식이 전면 금지된다.
24일부터는 식당 내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파티와 개인 모임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도 집합금지가 적용된다.
지역 간 이동을 줄이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 예약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연말연시 거제나 타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이번 방문을 다음 기회로 미뤄 주시기를 바란다”며 “성숙한 의식과 방역 강화를 통해 나와 가족, 우리 모두가 하루 빨리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12월에만 8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연쇄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거제시는 지난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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