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 태백문화원의 임원들이 오는 23일 이사회 열고 새로운 임원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태백문화원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11시 태백문화원 회의실에서 12월 긴급 이사회를 열어 ▲임원 선임의 건 ▲임시 총회 개최의 건 ▲직원 채용의 건 등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임원진 총사퇴를 거론했던 태백문화원은 임원들의 자격논란 대상 임원이 일부 임원들에 대한 자격박탈 통보를 하면서 당사자들 간의 갈등이 고조된바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자격박탈 통보를 한 이사와 감사에 대한 선임을 비롯해 공석이 사무국장에 대한 채용문제를 비롯해 임시총회 개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화원 주변에서는 자격논란이 일고 있는 임원들이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거나 임시총회 일정 및 사무국장 채용 등을 이사회에서 처리하는 것은 새로운 분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임원 A씨는 “태백문화원은 현직 임원의 총사퇴가 우선”이라며 “무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임원진이 이사회를 열어 임원진을 선출하는 행위는 문화원 이미지를 더욱 추락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문화원 관계자는 “23일 이사회는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태백시의회는 태백문화원의 내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문화원에 대한 태백시의 보조금을 지급해선 안 된다며 2억 여 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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