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2일 0시 기준 3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시민들의 위기의식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시작된 1차 대유행 이후 일일 최대 확진환자 발생으로, 대구시는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39명으로, 총 확진환자 수는 7557명(지역감염 7454, 해외유입 103)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49명이며, 지역 내 4개 병원에 214명, 지역 외 2개 센터에 35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이처럼 대구시가 밝힌 22일 0시 기준 39명의 확진환자 발생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하루 최대 확진 숫자이다. 그만큼 대구시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교회들의 연이은 집단 확진으로 인해 위기감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신천지 사태를 겪은 시민들의 입장에선 그 공포감은 설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간을 ‘전국적 유행 대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들에게 모임자제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어 시는 역학조사반을 확대 편성하고 선별진료소 또한 30개소로 늘려 선제적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밀집도 완화, 방역수칙 준수 및 지도점검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 상황이 최대 위기 상황인 만큼 지난 21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에 감염병 불길이 잡히느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번 연말연시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부디 모임이나 행사 없이 안전한 집안에서 보내 달라”고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호소를 했다.
이에 시민들 또한 지난 2월 대유행을 이겨낸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아 “너도 나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 많은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자칫 대유행으로 이어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스스로의 몫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하며, “방역활동에 모두가 적극적인 동참을 해야한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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